극적인 기사회생…감독 1명 선수 4명으로 팀 운영
정통 태권도인 출신 원제용 도의원 역할로 존치돼

강원도체육회 태권도팀이 지난달 10월 26일 받았던 해고예고 통지서.
강원도체육회 태권도팀이 지난달 10월 26일 받았던 해고예고 통지서.

사전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으며 해체가 유력했던 강원도체육회 태권도팀이 ‘존치’ 결정이 내려지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강원도체육회(이하 체육회)는 태권도팀 해체를 번복하고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감독 1명과 선수 4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원도의회에 보고했다. 또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내규를 개정해 팀을 창단하고 해체할 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의하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2022년 12월 30일부로 태권도팀을 해체 결정을 내리고, 감독과 선수 2명에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

체육회는 해고 사유에 대해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강원도 태권도 남자일반부 실업팀이 전무해 초·중·고 계열화 육성을 위해 2014년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2019년 철원군청과 2021년 홍천군청이 남자일반부 팀을 창단해 전국체전 참가에 체급 중복으로 불참선수 발생이 예상되어 지난해 9월 팀 해체 통지를 했다”며 “올해 12월 31일 자로 팀 운영을 중단해 해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 11월 8일 열린 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권도팀 해체 여부가 쟁점이 됐다.

이날 열린 행감에서 정통 태권도인 출신인 원제용 도의원(원주6)은 “도체육회 태권도팀 해체 통보와 함께 감독과 선수해고는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원 의원은 “강원도태권도협회에서 팀 해체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자료를 보면 해체 사유가 강원도 내 다른 자치단체 태권도팀 선수들과 전국체전 출전 체급이 겹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체급이 겹치는 선수는 영입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 의원은 “경쟁을 통해 더 실력 있는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 강원도체육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면서“도청 보건 체육국도 이번 태권도팀의 사례처럼 억울한 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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